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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에 전년비 22.9%↑
    • LA 중간값 75만6000불

집값 상승이 가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올 2분기 기존 단독주택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2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LA의 중간 집값은 29% 오른 75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12일 전국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 2분기에 기존 단독주택 중간값은 22.9% 상승한 35만7900달러였다.

NAR이 조사한 183개 주요 시장 중 182곳의 집값이 1년 전보다 올랐는데 이들 중 94%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중간값이 10% 이상 상승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도시는 매사추세츠주 피츠필드로 46.5%를 기록했고 이어 텍사스주 오스틴 45.1%,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41.9% 등이었다. 183개 주요 시장 중 유일하게 값이 내려간 곳은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로 6.9% 하락했다.

가주의 주요 도시들은 상승률과 가격 측면에서 단연 상위권이었다.

중간값이 가장 높은 도시 톱 5에는 샌호세-서니베일-샌타클라리타 169만9000달러(23% 상승),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헤이워드 138만5000달러(32%), 애너하임-샌타아나-어바인 111만 달러(29%), 하와이주 호놀룰루 97만6000달러(20%), 샌디에이고-칼스배드 85만 달러(27%) 등 가주 도시들이 4개를 차지했다.

또 LA-롱비치-글렌데일은 29% 상승한 75만6000달러,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는 28% 오른 51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북가주의 새크라멘토-로즈빌-아덴-아케이드는 25% 상승한 50만5000달러, 중가주 프레즈노는 22% 오른 36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집값 상승의 이유는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 재택근무 등으로 늘어난 수요, 셀러들의 이사 취소 및 연기 그리고 고급주택 거래 증가 등이 지목됐다.

코네티컷주 그린위치에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홈서비스’의 마크 프루너 대표는 “올해 드러난 가격 상승의 많은 주택 거래에서 모기지가 사용된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며 “집값이 크게 오른 경우는 캐시 바이어가 개입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수개월 사이 바이어 경쟁은 둔화 조짐을 보인다는 평가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워낙 많이 오른 가격이 문제로 부담을 느낀 바이어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수퍼 핫’을 지나 ‘따뜻한’ 정도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패니매’가 최근 조사한 결과, 집을 사기에 좋은 타이밍이라는 응답자는 28%로 2010년대 중반 이후 최저였다. 너무 오른 집값 때문에 사상 최저 수준 이자율의 장점이 상쇄됐다는 것이다. 실제 2분기 단독주택 소유주의 월평균 모기지 페이먼트는 지난해 1019달러에서 올해 1215달러로 늘었다. 모기지 이자율이 3.29%에서 3.05%로 낮아졌지만 이를 비웃듯 집값이 1년 사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류정일 기자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1년 8월 13일